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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후 10년, 연봉 40~60% 줄어도 자영업보다 낫다?

by mindverse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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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까.
누군가는 창업을, 또 누군가는 파트타임 근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과 KDI(한국개발연구원)의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정년 후 재고용이 자영업 진입보다 낫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2차 은퇴자들의 본격적인 퇴직이 시작되며,
이들이 택배·퀵서비스 등 저수익·고위험 업종에 몰리고 있는 현실이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 대규모 은퇴 시작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출생한 이른바 2차 베이비붐 세대
무려 954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지금 60세 법정 정년을 순차적으로 맞이하며,
대규모 은퇴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마땅한 재취업 수단 없이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15년 142만 명이었지만,
2032년에는 24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 자영업자의 현실: 취약 업종, 낮은 수익, 높은 부채

 

자영업이라고 모두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령층의 자영업 진입은 특히 더 위험 요소가 큽니다.

  1. 준비 부족: 대부분 창업 경험도 없고, 업종 선정도 한정적
  2. 취약 업종 집중: 택배, 퀵서비스, 숙박·음식, 도소매 등 경쟁 과열 업종
  3. 수익성 낮음: 평균 소득이 낮고, 고정비용 대비 순이익이 적음
  4. 부채 비율 높음: 초기 창업자금, 대출 의존도 큼
  5. 재기 어려움: 폐업 후에는 대부분 임시·일용직 전환

이러한 문제는 개인의 노후 빈곤 문제를 넘어서,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과 생산성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용직으로 계속 일하면 자영업보다 수입 비슷하거나 많다

 

그렇다면 은퇴 후에는 어떤 선택이 더 나을까요?
한국은행 이재호 팀장의 분석에 따르면,
정년 이후에도 임금이 줄어든 상태로 계속 일하는 게 자영업보다 유리합니다.

  • 60~64세: 상용직으로 남을 경우, 55~59세 소득의 60% 수준
  • 65~69세: 시간제 근로 형태로, 기존 상용직 소득의 40% 수준

이 경우에도 자영업에서 얻는 수입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자영업은 소득 변동성이 크고 창업비용도 부담이기 때문에
소득이 조금 줄더라도 안정적인 월급이 훨씬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자영업 진입 동기: 오래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그렇다면 왜 고령층은 자영업에 진입할까요?
보고서는 **'임금근로보다 더 오래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된 동기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46%에 달하는 고령 자영업자가 연금 수준이 낮고, 주당 46시간 이상 일하는 생계형으로
분류됐고, 이들은 취약 업종에서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정년 후 재고용 제도 강화해야

 

이에 한국은행은 다음과 같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1. 정년 후 재고용 제도 도입
    • 일본은 2006년부터 고령자 재고용을 기업에 의무화
    • 우리도 정부 보조금 등 유인 체계로 자발적 도입 → 점진적 의무화로 전환 필요
  2. 서비스업 대형화 유도
    • 쿠팡·이마트 등 고령 인력 활용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 임금 근로 일자리 창출 → 자영업 진입 최소화
  3. 지역 기업-고령 근로자 매칭 강화
    •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령층 재취업 연계
    • 지방 정주여건 개선과 병행 필요

 

 디지털 전환 시대, 재교육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바로 **‘2차 베이비붐 세대는 IT 활용 능력이 양호하다는 점’**입니다.

  •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
  • 재교육을 통해 서비스업 변화에 빠르게 적응 가능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 및 직무 전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면
사회 전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어쩔 수 없는 자영업 진입자에겐 맞춤형 지원을

 

물론 모든 고령층이 계속 근무하거나 재고용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자영업에 진입하는 고령층에겐
보다 정밀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 현 직업과 연계된 창업 준비 지원
  • 치킨집·카페 등 과잉 업종 진입 시 사전 교육 확대
  • 공동구매 플랫폼 활성화 및 유통 구조 개선
  • 자금·세제 지원은 취약 자영업자 중심으로 차등 적용

 

 결론: 안정적인 일자리가 곧 고령층의 삶의 질이다

 

은퇴 후의 삶, 이제는 ‘쉬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정년 후 60~70세까지 일할 수 있다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임금 일자리가 자영업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고령층이 자영업에 몰리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 결과이며,
그 피해는 결국 사회 전체가 짊어지게 됩니다.

‘나이 들어도 일할 수 있는 나라’
이 말이 곧 고령층 복지와 국가 생산성을 동시에 잡는 길이라는 사실,
이제는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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