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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중국인은 출입 금지”… 일본 식당에서 무슨 일이?

by mindverse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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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이 창문에 “한국인, 중국인은 거절한다”고 적어놨다. 엑스

최근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 일부 식당에서 ‘한국인·중국인 출입 금지’라는 차별적 문구를 공개적으로 내건 사례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일본 정부 차원의 조치나 공식적인 대응은 없지만,
이러한 행태는 일본 헌법에도 위배되는 명백한 인종·국적 차별이며,
아시아권 이웃국가 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오사카 식당 ‘하야신’, 중국인 출입 금지 쪽지 게시

일본 오사카의 한 레스토랑이 ‘무례하다’는 이유로 중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공지문을 출입구에 게시했다. SCMP

 

논란의 중심에 선 식당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하야신’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지난 5월 10일, 중국어로 작성된 공지문을 출입문에 부착했는데요.

“많은 중국인이 무례하기 때문에,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쪽지를 식당 측이 직접 SNS에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일본 내에서 특정 국적의 고객을 거부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과거에도 반복된 차별 행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해인 2023년 도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도쿄의 한 식당을 방문했는데,
출입문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출입 금지'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일본어로 **“중국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죠.

해당 인플루언서는 직접 식당에 들어가 이유를 물었지만,
직원은 답변 없이 그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신주쿠 식당, 노골적인 '한국인 거부' 문구 게시

차별은 중국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한국인 역시 같은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지난해 7월, 도쿄 신주쿠 오쿠보의 한 이탈리안 식당은
출입문 창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다양성과 관용의 시대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 중국인은 거절한다.”

이러한 문구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특정 국적을 명시적으로 배제한 차별적 행위입니다.

 일본 헌법에도 어긋난 ‘국적 차별’

SCMP 보도에 따르면,
일본 헌법은 언어를 이유로 한 서비스 제한은 허용하지만,
인종이나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은 위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주들이 이런 공지를 내걸고 있는 이유는,

“일부 민족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고 SCMP는 분석했습니다.

즉, 소수의 극우적 소비자층에 편승해 주목을 받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이죠.

 쓰시마 신사의 출입 금지도 논란

이러한 분위기는 관광지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전면 금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심지어 직원 폭행까지 벌였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모든 한국인을 일괄 차단한 조치는 집단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내 ‘일부’ 업주들의 행동일 뿐?

이러한 사건들을 두고 일본 전체에 대한 일반화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있으며,
일본인 유튜버나 블로거들도 "창피하다", "혐오를 조장하지 말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관광객 입장에서 ‘혐한·혐중’ 행동을 겪었을 때 상처가 크고,
국가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일관계 개선 흐름에도 찬물?

최근 몇 년간 한일 양국은 경제·문화 교류를 점차 복원하는 중입니다.
BTS를 비롯한 K-POP의 인기로 한류는 여전히 강하고,
일본 여행 역시 코로나 이후 재개되며 한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소수의 혐오 기반 차별 행위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
한일 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한순간의 ‘불쾌한 경험’이 수많은 관광객의 선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여행객의 대응 방법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여행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됩니다.

  1. 혐오 표현이 있는 식당은 SNS로 공유해 경각심 환기
  2. 현지 지자체·관광청 등에 신고
  3. 해당 가게에 항의 방문보다 리뷰 차단·무대응이 효과적
  4. 긍정적 경험을 준 가게는 적극 소개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기보다,
그 가게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스스로 알게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혐한”, “혐중”이란 단어가 또 다시 언론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의 행동일지라도,
그 상처는 개인을 넘어 한 나라의 국민 전체에 남게 됩니다.

여행은 문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 어떤 배경이든, 손님에게 국적을 이유로 문을 닫는다는 건
2025년의 세계 시민 의식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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