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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빽다방’ 가격 인상, 점주 위한 결정일까 소비자 외면의 시작일까?

by mindverse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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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카페 창업 열풍이 여전한 가운데, 저가 커피의 상징으로 불렸던 ‘빽다방’이 가격 인상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중심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의중이 있었고, 그 배경에는 단순히 ‘원가 상승’이라는 외적 요인만이 아니라 가맹점주를 달래야 하는 내적 위기감도 함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빽다방 가격 인상 결정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영향까지 소비자와 점주 양측의 시각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 1500원 시대는 끝”… 빽다방, 가격 인상 단행

 

더본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빽다방의 음료 및 디저트 등 총 28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메리카노(핫): 기존 1,500원 → 1,700원 (200원, 13.3% 인상)
  • 아이스 아메리카노(빅사이즈): 3,000원 → 3,300원 (10% 인상)
  • 디저트 및 MD 제품군도 100~300원 가량 가격 상승

가격 인상 자체는 업계에서도 이해되는 결정입니다. 원두 가격 상승, 고환율, 유통비용 증가 등이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합니다.
그동안 “가성비 갑”이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던 빽다방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경우, 다른 저가 브랜드로 소비자 이탈이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맹점 1837개, 매출 비중 40%… '빽다방은 본사의 심장'

 

현재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점 수는 약 3000개, 그 중 **빽다방이 1837개로 약 61%**를 차지합니다.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 중 약 40%가 빽다방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사실상 더본의 ‘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빽다방의 매출이 하락하거나 이미지가 타격을 입는다면, 더본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점포는 많은데 거래가 안돼요”… 가맹점의 현실

 

최근 업계에서는 빽다방 가맹점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리금 하락, 인수 희망자 부족, 프랜차이즈 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불거진 더본코리아 논란들(백종원의 방송 중단 선언, 논란 대응 문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점주 달래기 위한 ‘가격 인상’… 실효성은?

 

이번 가격 인상은 단순한 수익 확보가 아닌, 가맹점주를 달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백종원 대표는 이달부터 브랜드별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가격 조정 필요성과 함께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가격 인상이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점주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순 가격 인상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실질적인 지원과 브랜드 이미지 회복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로열티 면제·멤버십 쿠폰… 대책은?

 

더본코리아는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반발과 점주 이탈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전국 가맹점 대상 3개월간 로열티 전면 면제
  • 빽다방 멤버십 할인 쿠폰 발행 예정
  • 고객 선호 메뉴 중심의 오프라인 할인 프로모션 계획 중

이는 일종의 ‘당근과 채찍’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인상하지만 그 부담을 완화하는 혜택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점주와 소비자 양쪽을 붙잡으려는 시도입니다.

 

 "점주는 돕되 소비자는 잃지 말아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박성용 정책팀장은

“빽다방 매출이 떨어지면 전체 실적도 영향을 받는 구조다.
점주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이 더 나와야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즉, 가격 인상은 하나의 ‘수단’일 뿐,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 브랜드 신뢰 회복
  • 소비자 만족도 향상
  • 매장 유입 유도
    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가 커피 전쟁, 승자는 누구?

 

현재 저가 커피 시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브랜드가맹점 수연평균 점포당 매출(2023)
메가MGC커피 3,500개↑ 3억6262만원
빽다방 1,837개 3억1908만원
컴포즈커피 2,772개 2억3501만원
 

과거 저가 커피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빽다방은
현재 메가MGC커피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며,
컴포즈커피에도 추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약일까, 독일까?

 

백종원 대표의 ‘가격 인상’ 카드가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점주 지원을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부담 증가’로만 느껴질 수 있는 위험도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 브랜드 가치 회복
  • 소비자 신뢰 재구축
  • 실효성 있는 점주 지원 시스템

그 위에 이 가격 인상이라는 약이 진짜 약이 될지, 아니면 부작용을 낳는 독이 될지는 이제 더본코리아의 ‘행동’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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