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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알샤라, 역사적인 악수… 시리아 제재 해제의 시작인가?

by mindverse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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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 Reuters

중동 외교의 판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순방 중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과 전격 회담을 갖고, 시리아 제재 해제를 시사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만남이 현실이 되었고, 시리아인들에게는 오랜 내전 끝에 처음으로 ‘진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적대 관계… 알-샤라와의 전격 회담 배경

 

이번 만남은 2025년 5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환대를 받으며 리야드를 방문 중이었고, 바로 이 자리에서 시리아 과도정부 수장인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원래 **이슬람 무장 조직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주요 인물이었고, 2016년 알카에다와의 공식 결별 선언 후 세속 정치 지도자로 탈바꿈하려 노력해온 인물입니다. 지난해 12월 권력을 잡은 이후 정장을 입고, 포용적 행보를 이어가며 ‘새로운 시리아의 얼굴’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Reuters 사진 설명,미국-사우디-시리아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걸프 지역 순방 2일째 열렸다

“젊고 매력적”이라 표현한 트럼프… 제재 해제 배경엔 사우디·튀르키예 설득

 

리야드에서의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단에게 **알-샤라 대통령을 “젊고, 터프하며, 잠재력이 있는 인물”**이라 평가했습니다. 특히 제재 해제를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사우디와 튀르키예 지도자들의 강한 설득이 있었음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직접 두 정상 사이에 앉아 미소를 지었고,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화로 회담에 간접 참석하며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북한"… 고통받는 시리아인들에게 전해진 희망

 

 

시리아 내전은 10년 이상 지속되었고, 현재 국민의 90%가 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BBC 리포트에 따르면 다마스쿠스의 한 호텔 직원은 "모든 게 부족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는 시리아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시키는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이후 시리아에서는 **“드디어 빛이 보인다”**는 반응이 퍼지고 있습니다.
과도정부의 힌드 카바왓 사회노동부 장관은 “터널 끝에 새로운 빛이 보인다”고 표현하며, 국민들의 귀환과 재건 사업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제재 해제, 현실화 가능할까? 미국 내 반응과 과제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일부 제재는 대통령 권한으로 해제 가능하지만, 모든 제재를 철회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제재 완화가 발표되었을 때에도, 현지인들은 은행 계좌조차 개설할 수 없었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시리아 역시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정한 정상화를 위해선 미국 행정부의 꾸준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완전한 정상화의 조건? “아브라함 협정 가입”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히 제재만 푸는 것이 아니라, 중동 내 새로운 외교 질서를 세우고자 하는 의도도 내비쳤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아브라함 협정’**이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성사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 관계 정상화 협정으로, 그는 시리아도 이 협정에 동참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 조건에 대해 **“적절한 상황에서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시리아 내부뿐 아니라 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 상황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발… "시리아 내 외국인 전투원 철수해야"

 

이번 회담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시리아 내 HTS 세력과 외국인 전투원의 존재를 우려하며, **“제재 해제를 고려하기 전에 테러와의 연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여전히 시리아 내 공군 기지와 무기 저장소 등을 공습하고 있으며, 이를 “잠재적 위협 제거”로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중동 외교의 지형도… 트럼프의 ‘실용주의 외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실용적 계산이 반영된 외교적 전략입니다.
사우디와의 경제 협력, 시리아와의 조건부 정상화, 튀르키예와의 협업 등은 모두 중동 내 미국의 영향력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그는 “지금이 바로 위대한 기회의 순간”이라며, 미국 외교의 중심축이 다시 한 번 ‘딜 메이커(Deal-Maker)’로서의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국민들에게 닿은 첫 번째 희망… 그러나 갈 길은 멀다

 

현재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은 귀향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전투원 철수, 인권 개선, 안정적 재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 등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내전의 긴 터널 끝에 서광을 비추는 첫 순간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회복과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오늘의 만남은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외교적 사건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의 전격 회담은
단순한 악수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시리아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며,
이번 제재 해제가 진정한 회복의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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