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도매가가 벌써 30% 넘게 올랐습니다.”
치킨 한 마리 가격, 또 오르는 걸까요?
2025년 5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닭고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번지고 있고,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인상 또는 공급 차질 우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 브라질산 수입 닭고기의 비중
- 도매가 인상과 가격 영향
- 프랜차이즈 업계 반응
-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닭고기 수입의 88%가 ‘브라질산’이었다?
한국의 닭고기 수입 구조를 보면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전체 수입 닭고기의 88.4%가 브라질산이었습니다.
나머지는
- 태국(7.5%)
- 덴마크(1.1%)
- 미국, 중국 등 기타 국가
즉, 사실상 한국의 수입 냉동닭 시장은 브라질에 극단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브라질 내 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해
정부가 5월 15일부로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공급망에 적색경보가 켜졌습니다.
수입 중단 후… 도매가는 벌써 30% 넘게 상승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수입 제한 발표 이후 국내 도매 닭고기 가격은 kg당 3901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전년도 평균(3077원/kg) 대비 27.3% 상승한 수준입니다.
같은 시기 국내산 냉장 닭고기도
kg당 3213원 수준까지 올라가며
전체 닭고기 시장이 전방위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021~2025년 수입 닭고기량 (단위: 만 톤)
- 2021: 12.4
- 2022: 18.83
- 2023: 23.09
- 2024: 18.47
- 2025(예상): 5.11
이처럼 수입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도매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도시락 업체, 급식 업체 등 주요 수요처에 연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 피할 수 없을 듯”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라질산 수입 닭을
가공식품, 냉동육, 일부 매장용 원재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특히
- BBQ
- BHC
- 교촌
등 대형 브랜드는 주요 식자재 공급처로 브라질 냉동닭을 선택해온 경우가 많았고,
일부 중소 프랜차이즈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수입 냉동육에 의존하는 비중이 더 높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 일부 업체는 공급망 재편 필요
- 일부 브랜드는 가격 인상 불가피
- 치킨 이외에도 도시락, 편의점 제품 가격까지 상승 우려
특히 편의점 및 온라인몰에서 인기 있는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치킨’, ‘냉동 닭강정’ 등도
브라질 수입 닭고기 사용 비중이 높아 공급 차질이 예상됩니다.
치킨값 인상, 어디까지 갈까?
치킨값은 이미 수년 전부터
1마리 기준 2만 원을 넘기며
‘금(金)계란’에 이어 ‘금(金)치킨’이란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인상은
- 원재료 가격 부담
- 물류 비용
- 공급처 다변화에 따른 운영비 증가
를 유발하며,
일부 브랜드는 최대 10%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원가 구조 중
닭고기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이상입니다.
원가가 20% 넘게 오르면,
이를 전가하지 않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죠.
브라질산 대신 대체국? 현실은…
일부에서는 브라질산 대신
- 태국
- 덴마크
- 미국
같은 대체국에서 수입을 늘리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습니다.
- 물류 인프라 부족
- 가공 방식의 차이
- 냉동 보관 기술 차이
- 기존 계약 단가 대비 가격 상승
이 모든 이유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를 즉각적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입장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치킨 가격이 오르는 건
영수증에서부터 체감되는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닙니다.
- 식량 안보
- 국가 간 수입 구조의 리스크
- 비상 상황 시 대체 시스템의 부재
라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 닭고기 대체 식품 소비
- 이벤트성 할인 정보 확인
- 브랜드별 공급 전략 주목
같은 생활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치킨의 시대’, 위기가 오고 있다
치킨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한국 사회의 먹거리 문화, 배달 경제, 프랜차이즈 구조의 상징입니다.
그 치킨이, 이제 다시 한 번 가격 고공행진의 문턱에 섰습니다.
이번 브라질산 수입 중단 사태는
단지 한 국가의 생산 차질이 아니라
한국 식탁 전체의 균형을 흔드는 일대 사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얼마까지 올라야 멈출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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