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남기며, 다시 한 번 미중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을 “좋아하지만 매우 강경한 인물이며 협상이 어렵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양국의 정상 통화 기대감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진핑 좋아하지만…정말 협상 어렵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새벽 2시경 직접 글을 올려, 시진핑 주석을 과거부터 좋아해 왔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는 매우 강경하며, 협상이 정말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속에서 나온 메시지로, 시장과 외교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중미 관계 발전의 원칙과 입장에 있어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피했습니다.
정상 통화 가능성 희박…시장도 즉각 반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블룸버그는 “이번 주 예정됐던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지수는 당일 상승폭을 0.5%로 줄였고,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낙관적인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며, 무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고, 케빗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정상 통화가 이번 주 안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통화가 성사되지 않았고, 양국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네바 합의 이후 다시 불붙는 미중 갈등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90일간의 ‘관세 유예’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일명 ‘제네바 합의’는 양국 간 관세 전면전을 일시 중단하고, 무역 불균형과 기술이전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을 겨냥한 강경책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항공기 엔진 및 반도체 설계 기술의 대중 수출 금지, ▲화웨이 관련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비자 취소 조치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의 ‘차별적 조치’에 반발하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지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양국 간의 치킨게임이 다시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샹그릴라 대화서 충돌
무역 문제뿐 아니라 안보 이슈도 긴장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즉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공개적으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물론 외교부까지 즉각 반발하며, 언쟁을 벌였습니다.
미중 양국이 경제·기술·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수 있습니다.
무역 전쟁 재개 우려…글로벌 시장 불안감 커져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인상’ 발표는 이번 갈등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려 달러 약세를 유도했고, 국제 유가와 금값의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뉴욕 원유(WTI)는 2.85%, 브렌트유는 2.95% 상승했으며, 국제 금값도 2.5%나 뛰었습니다.
무역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까지 영향을 받는 미중 갈등은 전 세계 경제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관계는 어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 이상의 정치적 계산이 얽혀 있습니다. 겉으로는 ‘좋아한다’는 표현을 쓰면서도 실제로는 강경한 협상 전략을 구사하며 무역 압박을 지속하는 트럼프의 행보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더욱 공격적인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미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글로벌 시장이 이들의 입과 손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협상 전략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갈등의 서막인지… 세계는 긴장의 눈초리로 이들의 다음 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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