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피부를 닦는 수건, 매일 깨끗할까?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할까?
우리의 피부를 닦는 수건, 매일 깨끗할까?
아침에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순간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수건, 과연 깨끗한 걸까?”
많은 사람들은 수건을 일주일에 한 번 혹은 그보다 더 긴 간격으로 세탁한다. 그러나 이 수건 속에 무엇이 살아가고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건은 미생물의 천국
수건은 피부를 닦는 용도로 매일 사용되지만, 동시에 박테리아와 곰팡이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서식지다.
우리 피부에는 항상 수백 종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샤워를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 그 박테리아들이 수건으로 옮겨간다.
뿐만 아니라, 욕실의 습도 높은 환경은 수건 속 박테리아 증식을 더욱 촉진시킨다.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미세 입자 역시 공기 중으로 퍼져 근처 수건에 도달할 수 있다. 게다가 수건을 세탁한 물에 포함된 미생물이나 세탁기의 청결 상태도 수건 위생에 영향을 준다.
수건 속에 사는 위험한 손님들
영국 시몬스 대학교의 생물학자 엘리자베스 스콧 교수는 수건 위생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수건에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심지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건강한 사람에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을 닦은 뒤 눈, 코, 입을 만지면 병원균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또한, 수건은 바이러스 전파에도 관여할 수 있다.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코로나19, 엠폭스바이러스 등의 일부는 오염된 수건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다.
수건 세탁,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일반적인 권장 세탁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다. 하지만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매일 세탁이 필요하다. 이를 **‘표적화된 위생’(targeted hygiene)**이라고 부르는데, 위생을 강화해야 할 특정 시점과 상황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특히 손수건이나 키친타월처럼 손이나 식기, 조리도구와 접촉하는 수건은 더 자주, 더 철저하게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할까?
- 60도 이상의 고온 세탁: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사멸시킬 수 있다. 항균 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 저온 세탁 시: 효소 세제나 표백제를 사용해야 바이오필름과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다.
세탁 후에는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자연적인 살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직사광선 없이 습한 환경에서 말릴 경우, 수건은 더욱 악취를 풍기고 병원균이 번식할 수 있다.
냄새나는 수건, 이미 늦었을 수 있다
샤워 후 닦을 때마다 꿉꿉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그 수건은 이미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와 곰팡이에 점령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세탁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위생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 '항생제 내성'
수건을 자주 세탁하는 것은 단순히 위생 문제만이 아니다. 항생제 내성균(예: MRSA)의 확산을 막는 데도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위생 관리를 하면 항생제 사용 빈도를 낮출 수 있고, 이는 글로벌 보건 과제인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요약: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수건 위생팁
- 수건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자.
- 아픈 가족이 있거나, 민감 부위에 사용하는 수건은 매일 세탁하자.
- 60도 이상 고온 세탁이 가장 효과적이다.
- 저온 세탁 시에는 표백제나 효소 세제를 사용하자.
- 햇볕에 충분히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 수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교체할 시점이다.
- 수건은 절대 공유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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