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옹호 발언 후폭풍 “26년 강의 끝”…전한길 강사, 결국 은퇴 선언

출처: 연합뉴스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 ‘전설’이라 불리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강단을 떠납니다.
그는 최근 강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본인의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메가공무원 측은 5월 1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한길 선생님의 강좌는 더 이상 신규 개설되지 않으며, 계약도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수강생들에게 남겨진 마지막 강의

전한길 강사의 기존 강좌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구매 및 수강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후에는 홈페이지 이용이 불가능하며, Q&A도 더 이상 운영되지 않습니다.
메가공무원은 수강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단기의 문동균 강사의 강의를 대체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5월 31일까지 전한길 강의를 수강한 이들에게는, 2025 신규 대비 강좌를 2027년 6월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은퇴의 배경…비상계엄 옹호 발언 후폭풍

전한길 강사는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이미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한 바 있습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친구에겐 쓰레기라는 소리도 듣고,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으며, 수많은 제자들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논란의 시작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입장 표명, 계엄 옹호 발언이
자신의 방송 출연 중단, 넷플릭스 통편집 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존경받던 시절에서 한순간에…”

“존경받고 돈도 잘 벌던 사람이었지만,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의 이 말은 단순한 한 명의 은퇴 선언을 넘어,
공인으로서 정치적 발언이 가져오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전한길 강사의 은퇴는 단순한 이직이나 휴식이 아닌,
사회적 논란과 개인적 충격이 맞물린 은퇴 선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복합적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스승’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실망스러운 인물’로 남게 되었지만,
그의 강의가 한국사 교육에 남긴 족적만큼은 분명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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