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기승에… 다시 등장한 ‘가상자산 출금 지연 제도’
최근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출금 지연 제도’**가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재도입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용자 편의를 위해 축소되거나 폐지됐던 이 제도,
왜 다시 돌아왔을까요?
❗ 출금 지연 제도, 왜 필요할까?
출금 지연 제도란?
원화를 거래소에 입금한 후 일정 시간(신규회원 기준 최대 72시간)이 지나야
가상자산 출금이 가능한 구조
이 제도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의 거래소 계정으로 자금을 이체한 뒤,
가상자산으로 바꿔 외부로 송금하는 과정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출금까지 시간적 ‘지연’이 생기면, 사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되죠.
📉 출금 지연제 축소 이후, 무슨 일이?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거래소들은 출금 지연 제도를 자율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했는데요.
그 결과, 보이스피싱 연루 사례가 폭증했습니다.
📌 예시
- 빗썸
출금 지연제 중단 전 → 월평균 동결 건수 9건
중단 후 → 무려 51건으로 1314% 증가 - 업비트
출금 지연제 축소 전 → 월평균 연루 건수 29건
축소 후 → 125건, 약 335% 증가
🔁 다시 돌아오는 출금 지연 제도
금융감독원은 거래소 준법감시인 회의에서
출금 지연 제도 재시행을 공식 권고했습니다.
거래소별 대응 현황
고팍스 | 기존처럼 신규회원 72시간 제한 운영 중 |
업비트 | 신규회원만 제한 유지 |
코인원 | 신규회원 제한 운영 중 |
빗썸 / 코빗 | 폐지된 상태, 재도입 검토 중 |
특히 코빗은 4월 11일 약관 개정 후 재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 이용자라면 알아야 할 꿀팁
✅ 출금 시간 확인
사용 중인 거래소의 출금 지연 정책을 체크하세요.
✅ 보이스피싱 의심 연락은 무시
절대 개인정보, 인증번호, 계좌번호 등을 타인에게 전달하지 마세요.
✅ 2단계 인증 필수 설정
계정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보안 수단입니다.
마무리
보이스피싱 범죄는 날로 진화하고 있고,
가상자산이 그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제도 하나가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패가 될 수 있다는 것,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출금까지 잠시 기다리는 것,
조금의 번거로움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어요!